`태풍 하구핏 필리핀 강타`필리핀에 대형 태풍이 강타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90만 명이 대피했다.
필리핀 중부지역에 지난해 11 이후 또 대형 태풍이 엄습해 곳곳이 물에 잠기고 정전사태가 이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필리핀 현지 언론은 7일 태풍 `하구핏(Hagupit)`이 전날 밤(현지시간) 마닐라 남동쪽 약 550㎞의 동사마르주(州) 돌로레스에 상륙했다고 보도했다.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구핏에 직격탄을 맞은 사마르 섬 일대 간선도로에는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나뒹굴고 상당수 민가의 지붕이 날아가는 등 상당수 피해지역의 통신이 끊겨 피해상황마저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하구핏의 영향으로 적어도 3명이 사망했고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하구핏은 이날 오전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60㎞와 195㎞로 관측됐다. 방재당국과 기상청은 태풍 하구핏의 반경 500㎞ 이내에 최대 30㎜의 폭우가 내려 산사태와 홍수, 가옥 붕괴 등의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 민항청은 전날 중부와 동부지역의 공항 6곳을 폐쇄했으며 국적 항공사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은 주변지역을 오가는 항공편 약 170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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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교부는 7일부터 태풍 하구핏이 필리핀에 상륙함에 따라 필리핀 전 지역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키로 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국민들이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과 이미 동 지역에 체류 중일 경우에는 조속히 안전한 국가와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