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 `미궁속`··장기밀매 이렇게 치밀했나?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 없는 토막 시신` 사건이 오리무중에 빠졌다.
경기경찰청은 시신 발견 나흘째인 7일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본부는 6일 경기경찰청 2부장을 본부장으로 구성했지만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기동대 4개 중대 등 340여 명의 경력과 수색견 3마리를 투입, 팔달산 주변 수색을 재개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등산로 주변을 수색하다 보니 오래 전 버려진 쓰레기 같은 것들이 많이 수거됐다"며 "수거 물품을 살펴봤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만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경찰은 신원 확인을 위한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아무런 단서가 없다보니 사망 시기와 용의자 특정도 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부검의 구두 소견을 토대로 토막 난 시신의 성별을 `여성`으로, 발견 당시 시신 부패가 아직 진행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사망 시기를 `최근`으로 각각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발견된 시신은 머리와 팔이 없는 상반신(가로 32㎝, 세로 42㎝)뿐이어서 신원 파악이 쉽지 않고 시신 발견 장소까지 어떤 경로로 어떻게 옮겨져 유기됐는지도 아직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시신 발견장소에서 가장 가까이 주차할 수 있는 곳이 200여ｍ 거리에 있어 범인이 등산배낭 등으로 훼손된 시신을 옮겨 유기하고 준비해놓은 차량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시신 발견지점 주변 접근로에 설치된 CCTV 10여 대와 주변 주택가 CCTV 영상기록을 분석, 용의차량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등산객 임모(46)씨가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훼손된 시신이 담겨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장기 없는 토막시신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기 없는 토막시신, 장기밀래 무섭다" "장기 없는 토막시신, 인신매매 아냐?" "장기 없는 토막시신, 진짜 겁나겠다 이곳 주민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