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강하늘과 임시완이 물건 팔기에 성공했다.
5일 방송된 tvN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에서 오상식(이성민)은 장그래(임시완)에게 10만원으로 물건을 사서 파는 걸 미션으로 줬고, 장백기(강하늘)도 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물건 팔기에 성공해 회사로 돌아갈 수 있었다.
‘미생’ 15회 방송분에서 장그래는 유난히 씩씩하고 활발한 모습으로 회사 생활에 임했고, 모두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한편 오상식은 근심스러움을 드러내며 무뚝뚝하게 굴었다. 오상식이 무뚝뚝한 이유는 고졸 출신이 입사에 성공한 적이 없기에 거짓희망을 줄 수 없다는 이유였다. 오상식은 아마추어 티를 갓 벗은 장그래의 기획안에 독설을 내뱉었다.
이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는 천과장(박해준)의 말에 오상식은 10만원을 준 뒤, 물건을 사서 판매하라는 미션을 장그래에게 줬다. 장그래의 보고서를 우연히 본 장백기는 물건 판매에 덩달아 참여하게 되었고, 10만원어치 양말과 팬티를 산 두 사람은 번번이 실패를 경험하고 다녔다.
자존심을 버리고 팔아보려 했던 지하철 판매에서도 실패하자, 장그래는 한국기원을 찾았다. 기원에서도 장그래는 물건 팔기에 실패했다. 이유는 당연히 물건을 사줄 수밖에 없는 가족에게 물건 팔기를 하는 것은 오상식의 의도에 부합하지 않다는 팀장의 생각이었다.
기원을 찾은 장그래를 따라온 장백기는 기원 사람들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되었고, 바둑을 뒀던 장그래의 과거를 알게 되었다.
앞서 장백기는 비상사태에서 장그래의 조언으로 위기를 모면해 모두가 장그래를 칭찬하자, 장그래에게 “오지랖도 도를 넘으면 병”이라고 일침 했다. 이에 한석율(변요한)은 한 발자국 가까워졌다 생각하면 다음 날 두 발자국 멀어지는 ‘도돌이표’로 장백기를 비유했다.
하나도 팔지 못하고 회사로 돌아가던 두 사람은 소주를 마셔 만취 상태로 사우나 앞에서 양말과 팬티를 묶어서 판매했고, 오상식이 정해준 시간에서 초과하긴 했지만 하나도 남김 없이 판매했다.
보고서 작성까지 마친 장그래와 장백기는 늦은 퇴근을 하게 되었고, 장백기는 “나는 아직도 장그래씨의 시간과 나의 시간이 같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일 봅시다” 인사를 건넸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 토요일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