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를 두고 태오와 용수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5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태오는 들레와 용수를 발견하고는 들레의 손목을 잡고 이야기를 하자며 나서려했지만, 용수가 그런 태오를 잡고 막아서 이들이 대치상태를 이루었다.
용수(전승빈)가 들레(김가은)에게 작은 가게가 딸린 집을 하나 마련했다며 서류를 내밀었다. 용수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은 강욱(최철호)에게서 물려받은 것이고, 따지고 보면 모두 들레의 것이라며 이대로 입 닦을 생각은 아니라 말했다.
들레는 말도 안 된다며 아버지를 찾은 것으로 족하고 다른 것은 필요 없다면서 용수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괜히 슬퍼진다며 부담을 갖지 말라 전했다.
들레는 다시 서류를 내밀면서 용수의 마음만 고맙게 받겠다 말했고, 용수는 들레에게 대성(최재성)이 찾아 왔더라 들었는데 어쩔 생각이냐 물었다.
한편 태오(윤선우)는 서울상회 순희(김하균)를 찾았고, 순희에게 들레와 다시 시작하고 싶다며 허락을 구했다.
태오가 들레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순희에게 도와 달라 부탁했지만, 순희는 태오를 도와줄 수 없다며 단호했다.
순희는 태오의 부친 대성을 좀 안다면서 들레를 며느릿감으로 좋아할 리도 없고, 설사 그렇다고 해도 들레를 태오의 집으로 시집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며 태오에게 돌아가라 말했다.
순희는 괜히 들레를 흔들어서 힘들게 하지 말고 찾아오지도 말라면서 태오를 매몰차게 내쫓았다.
밖으로 나온 태오는 들레와 용수가 함께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들레에게 이야기를 좀 하자며 들레의 손목을 잡았다.
용수가 반사적으로 그런 태오의 팔을 잡아 막아섰고 들레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좀 쉬고 싶다며 그만 가겠다고는 자리를 떴다.
용수는 태오에게 경고하지 않았냐면서 고작 한다는 일이 대성이 들레를 찾아가게 하는 일이었냐며 이를 갈았다.
태오는 통과 의례일 뿐이라며 담담했고, 용수는 태오에게 들레를 지켜줄 수 없다며 이쯤에서 멈추라 말했다. 용수는 태오와 들레가 악연이라면서 결국 들레를 불행하게 만들거라며 다시 한 번 같은 일이 반복되면 가만두지 않을 거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