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곡된 방송 보도로 가족을 잃은 형과 동생. 그토록 방송국을 경멸했던 형제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기자의 길을 택한 동생과 의도치 않게 방송국과 엮이게 된 형의 이야기가 그려지며 흥미를 더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피노키오’에서는 13년 만에 형 기재명(윤균상)과 다시 만난 최달포(이종석)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달포는 13년 만에 형과 다시 만났다. 그러나 어딘지 모를 불안감에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본명(기하명)을 말하지 않는다.
아버지 기호상(정인기)을 모함한 문덕수 공장장의 실종과 연관이 있을거라 직감했기 때문. 그 사람 휴대전화 통화 리스트에 기재명의 전화번호가 남아있어 의심은 더욱 커졌다.
비록 최달포는 기재명에게 자신이 친동생이라는 사실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으며 다시 만난 형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빙판길 사건사고 취재를 위해 촬영할 곳을 찾아다니던 최달포는 기재명의 트럭을 발견하고 단서를 찾으려 시도했다. 그때 이 모습을 기재명이 보게 되고 최달포가 기자라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왜곡된 보도로 인해 가족이 비극을 맞은 후 기자를 경멸하게 된 터. “닮은 것 같다”며 다정하게 웃었던 기재명은 간 데 없고 최달포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 기재명은 길을 건너다 넘어져 사고를 당할 뻔한 아이를 구하고 이 상황이 MSC방송국 카메라에 찍히며 기재명 역시 그토록 증오하던 기자, 방송국과 엮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버지와 같은 죽음으로 직접적 복수를 택한 기재명이 이 사건을 통해 어떤 변화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