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증권사들이 매주 또는 분기 단위로 종목을 선별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걸 추천주 서비스라고 합니다.
올해 증권사 추천종목을 분석해봤더니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고,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유니테스트로 나타났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증권사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가장 많이 편입한 종목에서 중소형주와 가치주가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증권사 추천 종목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교보증권이 제시한 유니테스트로 지난 10월 추천주로 오른 뒤 주가가 배로 올랐습니다.
우리투자증권 등이 제시한 SK C&C는 56%를 기록했고, 유원컴텍, 다원시스, NHN엔터테인먼트, LG생활건강은 추천주 제시 후 20~30% 가량 상승했습니다.
모두 중소형주이거나 중장기 유망종목으로 꼽힌 종목들입니다.
반면 증권사 추천 횟수도 적고 주목도가 덜했던 포스코ICT로 30% 넘게 주가가 내렸고, 현대미포조선은 17%가 하락해 추천주 내에서도 옥석가리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사들이 올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6곳에서 추천한 SK텔레콤으로 추천 이후 수익률도 20%대로 선전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중장기 유망종목으로 올해 1월부터 추천주로 포함했고, 유안타, IBK, 현대증권 등도 단통법으로 안정적 실적이 가능하다는 분석과 함께 추천주로 제시했습니다.
영화배급업체인 미디어플렉스는 내년 신규 배급 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추천횟수 2위에 올랐고, 최근 실적부진으로 고전한 삼성전자는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내년 실적 회복이 가능하다는 평가 속에 추천주 상위에 올랐습니다.
증권사 추천 포트폴리오는 각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의 종목분석 역량이 그대로 드러나는 만큼 수익률 관리가 생명입니다.
개별 증권사 누적 수익률 기준으로 대형증권사보다 중소형증권사가 추천주 순위에서 약진했습니다.
교보증권이 추천주 유니테스트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수익률 1위에 올랐고, 유안타증권, 부국증권이 20%대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신증권과 하나대투, 한화, IBK투자증권 등은 포트폴리오에 담았던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물산, 다음카카오 등 중대형주 부진으로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분석 대상 추천주 182개 가운데 절반은 주식시장 부진에도 플러스 수익으로 선전했습니다.
유명무실했던 증권사 추천주가 수익률 약진과 함께 불확실한 시장을 극복할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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