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가 크게 충격을 받았다.
3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들레는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자신을 애타게 찾던 아버지가 강욱이라는 사실을 듣고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들레(김가은)가 강욱(최철호)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기막힐 노릇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다.
들레는 강욱이 살아생전 함께 나눴던 이야기며 추억들을 떠올렸고 그 기억을 곱씹으면서 함께 반송재에 가기로 했던 약속을 떠올렸다.
들레는 도저히 다리로 버티고 서 있을 만한 힘도 없었고 비틀거리자 태오가 들레를 품에 기대게 한 채 함께 괴로움을 나누고 있었다.
한편 세영(홍인영)은 준호(이은형)를 찾아 태오의 행방에 대해 물었고 들레를 보러 갔다는 말에 눈을 부릅떴다.
세영은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 아버지 대성(최재성)을 찾았다. 대성은 골치가 아픈지 세영에게 그만 들어가라 말했다.
세영은 대성에게 할 말이 있다면서 뜸을 들였고, 대성은 정원(김진이)의 문제로 혼을 내고 야단친 문제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태오의 혼삿길을 막으면 안 된다며 타일렀다.
세영은 태오가 혼사에는 관심 없고 다른 여자에 미쳐 있다며 답답해했다. 대성은 태오가 시장바닥에 있던 여자애와 만나는 게 맞냐 물었다.
세영은 그렇다 말했고, 대성은 분노했다. 세영은 식당에서 일하는 아이라며 ‘민들레’라는 이름을 말했다.
이에 대성은 ‘민들레’라는 이름이 나오자 망치로 한 대 얻어맞은 듯한 얼굴이 되었고, 세영은 들레를 만나러 춘천에 간 것이라 일러바쳤다.
대성은 세영에게 엄마 정임(최지나)도 이 사실을 알고 있냐 물었고, 세영은 태오가 정임의 말도 안 듣는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성이 뒷머리를 잡고 쓰러지려는 것을 세영이 잡았고, 대성은 세영의 손을 뿌리치고 사무실 밖으로 튀듯 나갔다.
준호는 세영에게 들레에 대해 이야기 한 거냐면서 태오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세영이 야속한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