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오룡호가 러시아 영해에서 침몰한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조산업 원양어선 `501오룡호`는 1일 오후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하면서 한국인 선원 1명이 숨지고 52명이 실종됐다.
이와 관련해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회사 소속 선박 2척을 포함해 총 4척의 선박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현지 기상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임 이사는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은데 조업을 무리하게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정확히 그때 날씨가 어떤 조건인지 알 수 없고, 본선 선장이 판단해서 조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고 답했다.
임 이사는 또한 "날씨가 좋지 않다 보니 명태를 잡아서 가공하는 처리실에 파도가 넘쳐 흘렀고, 명태가 해수와 함께 배수구쪽으로 들어가면서 배수구가 막혀 내부가 침수된 것"이라며 어획물의 양이 많았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실종자 선원의 가족인 김천식씨는 "사고 소식을 사조산업 측이 아닌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해 가족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태"라며 "기상 상황이 안 좋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해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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