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나설주(김민종)를 설득하는 이선(이제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철주(김민종)는 이선(이제훈)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영조 암살 계획을 세웠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선(이제훈)은 몰래 나철주(김민종)가 머무는 곳으로 향했다.
나철주(김민종) 일행이 있는 곳에 도착한 이선(이제훈)은 나철주(김민종)에게 “그 무기들, 검과 활은 어디에 쓰려고 하는가? 내 아버지 이 나라 조선의 군주를 암살하기 위한 건가”라며 물었다.
이에 나철주(김민종)는 “모르는 일로 하십시오”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러자 이선(이제훈)은 “아니 당장 나에게 시위를 당겨. 나부터 죽여둬야 그대는 뜻을 이룰 수 있을 걸세. 당장"이라며 언성을 높혔다.
이어 이선(이제훈)은 나철주(김민종)이 준비해 둔 무기들을 보며 “이런 게 왜 필요해 내가 그대에게 건넨 믿음이 그토록 부족했나?”라며 말을 건넸다.
그러자 나철주(김민종)는 “불신이 아니라 확신 때문이다. 우린 이미 세자저하 당신에 대한 확신이 있다. 당신이 왕이 되면 우리가 더 좋은 세상에 살 거라는 확신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선(이제훈)은 “기다리자고. 함께 노력하며 기다리자 그리 당부를 했건만”이라며 나설주(김민종)의 행동을 다그쳤다.
하지만 나설주(김민종)는 물러서지 않고 “그건 그리 한가한 소리를 할 수 있는 건 저하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 비단 옷 입고 따뜻한 궁에 있으니 때를 기다리자라는 한가한 소리를 할 수 있단 말입니다. 기다리는 일이, 우리에게 기다리는 일이 뭔지 아십니까.”라며 가슴에 담아놓은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왜 우리가 기다려야 하는 겁니까? 우리가 뭘 잘못했기에 기다리라고 강요하는 겁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런 나설주(김민종)의 말에 이선(이제훈)은 “부왕을 베고 권좌에 오르면 나 역시 다를 게 없다. 나의 용상은 자네들의 반대편 피눈물 위에 세워지겠지. 내가 백성들의 피와 눈물위에 세워지길 바라냐? 그대들이 원하는 것이 그런 것이냐? 힘겨운 거 안다. 하지만 이건 해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네들 암살모의 모두 노출됐다. 군사들을 바로 보낸다는 걸 내가 설득해서 이리 달려 온걸세. 어서 빨리 뜻을 접고 떠나라“라며 나설주(김민종)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