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예상보다 폭넓은 조직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모바일과 TV 등 핵심사업은 중차대한 전환점으로 판단, 수장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이노베이션센터 등 3개 조직을 신설하고, 기존 사업부는 4개로 축소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인사의 핵심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대대적인 성장동력 발굴` 특명이 반영됐다는 것입니다.
먼저 내년도 승진자는 48명입니다.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을 비롯해 부사장 승진 6명, 전무 승진 13명, 상무 신규선임 28명 등입니다.
지난해(사장 3명, 부사장 3명, 전무 11명, 상무 27명) 44명보다 다소 많습니다.
기존 5개로 구성된 사업본부는 4개로 축소했습니다.
냉장고·세탁기를 생산하는 홈어플라이언스(HA)와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부를 H&A사업본부로 통합했습니다.
미래준비를 강화하기 위해 ‘이노베이션사업센터’와 ‘B2B부문’, ‘에너지사업센터’등 3개 조직은 신설했습니다.
모바일과 TV, 가전 등 핵심사업은 중차대한 전환점으로 판단해, 수장을 전면 교체했습니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장 자리에는 구본무 회장의 신임을 얻고 있는 조준호 (주)LG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새 캐시카우로 부상한 스마트폰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LG전자 TV 사업을 이끌어왔던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조 사장 후임으로 (주)LG 사장직을 맡습니다.
㈜LG시너지팀을 이끌어온 권봉석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하 사장이 떠난 HE사업본부장직을 맡게 됩니다.
권 신임 부사장은 2007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H&A사업본부장은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이 맡고, 자동차 부품(VC)사업을 맡고 있는 이우종 사장은 유임됐습니다.
휴대폰 사업 부활에 크게 기여한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나고, 최고기술자문역(CTA)을 맡아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하게 됩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시너지팀 부장은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구 회장을 이을 `LG 4세` 후계 수업이 본격화됐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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