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화재가 발생, 점포 등 시설물 절반 정도가 소실됐다.
27일 오전 2시30분께 발생한 불은 장터 전체 점포 80곳 가운데 초가지붕으로 된 건물 등 41곳을 태워 1억 9천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피해를 내고 1시간 20분이 지난 이날 오전 3시 50분께 진화됐다.
불이 난 화재장터는 목조 건축물과 짚으로 만든 초가지붕 등으로 이뤄져 화재에 취약한 상태였다.
화개장터에서 700m 떨어진 하동소방서 119지역대가 행인 김 모(28) 씨의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했지만 초가지붕 등에 번진 불을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불이 난 시각이 새벽 시간대여서 점포에 있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을 참고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화개장터 화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화개장터 화재, 헐 어떡해...", "화개장터 화재, 인명피해 없어서 다행", "화개장터 화재, 그만 좀 태웁시다..", "화개장터 화재, 원인이 뭐지?","화개장터 화재, 갑자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전남 구례군과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 화개천변에 있는 화개장터는 영호남 주민의 만남의 장소이고 화합의 상징으로 전통 5일장이 번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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