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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이란, 자각 몽 전용 앱 등장, 현실을 도피하려는 젊은이들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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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자각몽(lucid dreaming)이란 수면자가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을 말한다.

자각몽은 1913년 네덜란드의 내과의사 F.V. 에덴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꿈꾸는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꿈의 내용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꿈을 꾸는 동안 갑자기 이것이 현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깨어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감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사람들은 자각몽이 주는 일종의 환상적인 느낌을 쫓아 일부러 꾸기 위한 시도를 하기도 한다. 최근 스트레스로 현실도피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자각몽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이 앱은 인체의 뇌파에 따른 수면 사이클을 분석해 특정 시간대마다 알람 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수면 중 자각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같은 유행은 20~30대 젊은이들의 취업난, 결혼 문제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자각몽은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나 악몽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치료법이기 때문에 일반인이 자각몽을 치료가 아닌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뜻하지 않은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자각몽에 대한 연구는 상당부분 진행돼 있으며 스티븐 라버지(미국 시카고대학 수면 실험실)학자는 자각몽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억눌린 자아를 되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각몽에 너무 빠져들어 현실과 꿈을 구분 못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낮에도 피곤한 생활이 계속된다.

과거 일부 젊은이들은 현실 도피의 수단으로 자각몽을 활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각몽을 꾼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봤다는 `디스맨(This Man)`에도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렸다. 디스맨은 출생지 직업 생활근거지도 모두 다른 사람들의 꿈속에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남자의 몽타주를 뜻한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는 자신과 상담한 여러 자각몽 경험자들이 `한 남자를 만났다`고 말한 것을 토대로 몽타주를 그리게 했고, 놀랍게도 여러 자각몽 경함자들이 그린 몽타주는 똑같은 사람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독일 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디스맨을 꿈 속에서 봤다는 제보는 쏟아졌으며, 특히 2000명 이상의 제보자들이 그린 몽타주가 디스맨과 거의 일치해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디스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국가에서는 디스맨을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자각몽 경험자들은 꿈 속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상황을 일부분 통제할 수 있지만 디스맨은 예외인 셈이다.

로버트 웨거니라는 학자는 이 현상에 대해 "디스맨은 꿈을 옮겨다닐 수 있는 드림워킹이 가능한 사람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디스맨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자각몽 관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각몽이란, 대체 얼마나 힘들면’ ‘자각몽이란, 나도 오늘 한번 시도해볼까’ ‘자각몽이란,자면서도 생각을 해야한다니 피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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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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