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와 도봉산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
24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수자는 도봉산과 실랑이를 벌였고, 도봉산이 수자를 와락 안아버려 수자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수자(이아이)는 서울상회 가게에 앉아 눈을 감으며 음악을 듣고 있었고, 도봉산(박재웅)은 그런 수자에게 자고 있는 거냐 물었다.
수자는 눈만 감으면 자는 거냐며 도봉산에게 속 편해 좋겠다며 히스테리를 부렸다. 도봉산은 동생이 먼저 장가가는 것 때문에 그러냐며 그렇게 급하면 자신한테 시집오라 혼잣말을 내뱉었다.
수자는 도봉산의 말에 ‘뭐?’라며 화들짝 놀랐고, 도봉산은 자신에게 시집오면 이 한 몸 희생한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수자는 어이가 없고 황당한 도봉산의 말에 회초리를 들어 도봉산을 마구 때렸고, 도봉산은 조금 맞아주는 듯 하다가 수자를 와락 안아버렸다.
수자는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지만 도봉산이 워낙 세게 안고 있는지라 속수무책이었다. 그때 마침 순희(김하균)가 나타나 “도봉산!” 라고 불러 두 사람을 떼어 놓았다.
수자는 황당하면서도 기가 막힌 상황에 어느새 약간은 풀이 죽어 있었고, 도봉산은 전에 지갑 줄 때 수자가 자신을 안지 않았냐며 폭탄 발언을 했다.
놀란 순희의 반응에 수자는 아니라며 손사래 쳤고, 도봉산은 까불다가 안 풀어주는 수가 있다며 귀여운 협박을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한편, 금은방에 들른 들레(김가은)와 금실(김예령). 들레는 금실에게 반지를 끼워주며 자신에게 준 반지대신 예단이라고 생각하고 받아 달라 말했다.
들레는 금실에게서 받은 반지와 똑같은 모양의 반지를 나눠 끼고 있으니까 착하고 정직하게 예쁘게 살겠다며 지켜봐 달라 진정성 있게 말했다.
금실은 멋쩍어하며 구닥다리 반지가 뭐냐며 괜한 소리를 하면서도 수철이 무슨 복인지 모르겠다며 들레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
금실은 모녀지간이냐 묻는 직원에게 들레가 딸이라며 손을 꼭 잡았고, 들레의 착하고 따뜻한 품성을 직원에게 자랑해 들레를 자신의 며느리로 들이는 것이 벅찬 일인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