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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 어려운 이웃 위해 '사랑 한끼' '마음 한 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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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전이 되면 전주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 위치한 한 건물 앞에는 대략 200여명 이상의 노인들이 속속 모여든다. 건물 마당에는 연못과 벤치 등이 설치되어 있어 지나는 시민들로 하여금 휴식처를 제공하고 건물 입구에는 `무료급식소 나눔아이`라는 문구가 붙어있다.
온라인 포털 아이엠아이(대표 이정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내 아이템 중개 및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주요 비즈니스로 하며 지난 2002년 전주시의 조그만 원룸에서 창업해 올해로 12주년을 맞는 지역 내 대표 IT기업이다.





이미 게임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아이템매니아` `전주의 구글`로 더욱 친숙하게 알려져 있으며, 8년 연속 업계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연간거래 규모 6,200억 원, 가입회원 900만 명 등을 자랑하며 국내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회사가 주목 받는 이유는 IT산업의 불모지라 여겨지던 전북을 기반으로 성장한 배경도 있지만, 국내는 물론 해외 약 128개국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며 지난 12년 동안 매년 100%를 상회하는 기업성장률을 기록하고 여기에 지역 내에서 펼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들이 `따뜻한 기업`으로 인식되며 결실을 맺고 있다.
아이엠아이 김상흠 부사장(45)는 "전주 본사를 비롯해 서울 지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회사의 사회공헌사업 90% 이상을 전북지역에 할애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워낙 대기업들이 밀집한 곳이기 때문에 그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만, 전북은 사정이 그렇지 못하다"며 "지역을 바탕으로 성장한 만큼 지역에 환원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곳은 임직원 평균연령이 30대 중반인 `젊은 기업`이다. 덕분에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는 원동력 역시 `젊음`과 `자발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본사 임직원 식당을 활용해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나눔아이`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나눔아이`를 통해 매주 토요일 지역 내 소외이웃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식사와 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공간 역시 임직원 식당을 그대로 이용하며 직원들이 먹는 메뉴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평소 이용자들 일상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이 곳에서만큼은 잊을 수 있도록 한 회사의 작은 배려심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직원들을 위한 회사 내 카페테리아 역시 일반인에게 개방해 이곳에서 발생하는 수익금 전액을 연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이 곳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역시 지역 내에선 유명세를 얻고 있다.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낙후된 기관 및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벽화 그리기`는 임직원들의 참여가 가장 높은 기업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금까지 지역 내 크고 작은 벽화 40여 곳이 이들 손에 완성됐으며 이러한 결실들이 입소문 나며 이미 올해 초, 연말까지의 봉사일정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한 해를 시작하고 마무리를 다짐하는 종무식과 시무식도 이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임직원들간 바자회를 실시해 수익금을 기부하고 연탄봉사 및 도서보급 운동인 `싱글벙글 책 파티`, 지역 소외아동 나들이 프로그램 `서울 나들이 온 꼬마들 이야기` 등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아이엠아이는 지난해 10월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재무건전성 부문 `강소기업(작지만 강한기업)`에 선정될 만큼 탄탄한 경영능력과 재무건전성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지역 사회공헌활동 및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북사회복지자원봉사자대회에서 시상하는 감사패를 비롯해 전주상공회의소 창립 77주년 기념식에서 도내 청년 일자리 창출 및 6년 연속 업계 1위로서 지역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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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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