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이서진이 커피믹스를 훔치려다 실패해 웃음을 주었다.
21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에서는 새로운 게스트로 온 고아라의 등장에 다들 한껏 들뜬 분위기를 유지하며 옥택연과 이서진의 새로운 모습까지 보게 되었다.
이서진과 옥택연은 고아라가 오자마자 점심을 해먹고 곧바로 제작진이 내준 저녁과제인 튀김을 해먹기 위해 읍내에 나섰다.
프라이데이 나이트를 맞이해 프라이가 주메뉴로 선정된만큼 언제나 맛의 진리인 치킨을 만들기 위해 정육점을 찾은 이서진 옥택연 고아라 세사람은 정육점 아주머니의 칼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굉장히 편한 자세로 누워계시던 정육점 아주머니는 순식간에 생닭 두 마리의 뼈와 살을 분리해내며 프로의 면모를 뽐냈고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닭강정도 내주었다.
한참을 넋놓고 고기 다듬는 과정을 지켜보던 이서진은 갑자기 무언가 발견한 듯 눈빛이 달라졌다.
그건 다름 아닌 기다리는 사람을 위해 마련해둔 믹스커피였다. 평소 아침마다 맷돌에 원두를 갈아 커피를 마시던 삼시세끼의 생활에서 믹스커피는 단연 신세계일 수밖에 없던 것이다.
마침 아무도 보는 이 없고 바로 손을 뻗으면 닿는 거리에 있던 믹스커피를 이서진은 슬쩍 집어서 주머니에 넣으려 했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고아라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서진은 눈치를 주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통에 다시 커피믹스를 돌려놓아 결국 이서진의 도둑질은 성공하지 못했다.
잠시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서진은 “생전 내가 뭘 훔쳐본 사람이 아닌데 여기서 너무 없이 살다 보니까” 그래서 그랬다며 수줍게 웃으며 도둑질 시도했던 것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