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박모씨는 3년 전 구매했던 로렉스 시계를 처분하려 압구정에 위치한 중고명품 매장을 찾았다. 사용감이 있고 연식이 오래된 중고제품이지만 로렉스 시계는 워낙 수요가 많아 높은 금액을 보장할 수 있는 위탁판매를 추천받았다. 더불어 돈이 급하다면 매입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는 제안도 들었다. 위탁 판매의 경우 즉각적인 환금성은 떨어지지만 고객 입장에서 좀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는 설명이었다.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중고 거래`가 소비의 한 축으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더 이상 중고는 남이 사용하던 헌 물건이 아닌 `합리적 소비`라는 새로운 가치로 각광 받게 된 것이다.
실제로 중고 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명품을 처분하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위탁판매는 매입 대비 높은 금액을 받을 수 있지만 선호도가 낮은 중고품의 경우 판매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다시 말해 중고시장에서 인기 높은 명품이라면 위탁판매로 빠르고도 높은 금액을 기대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매입은 매매업체에게 중고품을 팔고 바로 현금을 받는 만큼 판매금액이 적어 중고시장에서 비인기 명품은 서둘러 매입서비스로 현금화 하는 것이 좋겠다.
즉 매입을 하면 업체 입장에서는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지만 재고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이고 위탁을 하면 업체 입장에서는 이윤은 적지만 재고에 대한 부담감이 없기에 일부 중고명품 업체들은 매입과 위탁판매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었다.
중고명품 전문업체 `구구스` 관계자는 "업체의 상황이 열악해서 판매를 잘하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이윤만 추구하는 경우 매입을 강요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본력이 낮아 현금 지급을 제대로 못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위탁을 강요할 수 있다"며 "물건을 처분할 고객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매입 또는 위탁을 선택하여 현명하게 판매해 줄 업체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중고명품 구구스(www.gugus.co.kr)의 위탁서비스는 전국 직영 네트워크와 다양한 온라인 판매 경로를 통해 상품이 빠르게 순환되는 것이 장점으로 실제 이 업체는 하루 평균 400여개의 신규 물량이 눈에 띄었는데 중고명품 매장이 매일 하나씩 생겨나는 정도의 물량인 셈이였다.
이외에도 전국 직영매장을 통해 상품 소싱과 판매를 겸하는 독보적인 유통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어 이를 기반으로 타업체 대비 높은 판매금액을 제시하고 있었고, 고객의 상황에 따라 매입과 위탁판매 서비스가 가능해 소비자가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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