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과 서정희가 합의 의혼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세원 측은 아내 서정희를 폭행한 이유로 종교 문제를 꼽았다.
서세원 법무대리인은 20일 서울중앙지법원 형사3단독 주재로 진행된 상해 혐의 관련 첫 공판을 마친 직후 “(이혼 사유로) 종교 문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대리인은 “서세원이 목사로 재임한 교회가 있었음에도 서정희가 다른 교회를 다녀 신도들 역시 의아하게 생각했다”며 “이 문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주장에 따르면 서정희가 자신이 목사로 있는 교회가 아닌 다른 교회에 다니는 것이 문제가 되어 크게 다투었고, 이 과정에서 자리를 피하려는 서정희를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다.
서세원 1차 공판에서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했으나 ‘도망가는 서정희의 목을 졸랐다’는 주장이나 ‘내연녀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서세원 측은 목을 조른 것이 아니라 서정희가 자리를 뜨려고 해 그것을 저지했을 뿐이라고 답했으며, 여자 문제에 대해서도 법무대리인은 “(여자 문제로) 서로 다툰 적은 있으나 여자문제가 실제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서세원 서정희 공판, 어쨌든 폭행은 했다는 거군”, “서세원 서정희 공판, 헤어지는 게 답이네”, “서세원 서정희 공판,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세원은 지난 5월 10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말다툼 중 서정희를 폭행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정희는 폭행 사건과는 별개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고, 서세원은 서정희에 대한 접근 금지 처분을 받았다. 폭행 사건에 대한 다음 공판은 12월 1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