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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 하리수의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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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ECB 관계자 양적완화 가능성 제기, 시장 영향은
그리스 증시 4% 이상 급등
제목-하리수의 수염
박문환 이사(샤프슈터)....FOMC 회의록에서는 특별한 일은 없었지요? 하루 종일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많이 들으셨을테니 저는 다른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오늘 새벽 그리스 증시가 4% 이상 폭등했습니다. 그리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비유를 할 만한 것이 딱히 없네요...음...
예를 들어, 어여쁜 하리수 씨가 어느 날 수염을 덥수룩 하게 기르고 나타났다고 해보죠.
유럽에서는 이보다 더 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드리죠.
ECB `1조 유로의 대차대조표 확대` 언급
ECB는 지난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대차대조표를 2012년 3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그러니까 약 1조 유로 수준으로 확대할 것임을 선언했습니다.
뭐 여기까지는 전~~혀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놀라운 일은 그 다음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일단, 드라기 ECB 총재는 물가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재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만장일치였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지금까지 반대만 하던 독일이 반대하지 않았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독일이 그저 반대하지만 않았다 뿐이지 지금까지 언제나 국채 매입에 너무도 강한 반대 입장을 표했었기 때문에 시장의 반응은 <반신 반의>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현재까지 진행 중인 TLTRO나 커버드 본드의 매입은 그 이전에 LTRO보다 더 낮은 금리로 리파이넨싱이 가능한 정도의 용도로만 쓰이고 있었기 때문에
시장 유동성 공급은 실질적으로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시장은 그저 "독일이 좀 변했네?" 뭐 이 정도의 반응이었지요.
미국식 양적완화 불가피론 제기
ECB 전 집행이사 `슈타크`
-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국채 매입 단행 가능성
그런데 놀라운 반전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슈타크>라는 사람이 조만간 ECB가 국채 매입을 시작할 것이고,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단행될 가능성을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하리수씨의 수염만큼이나 놀랄만한 반전이었습니다.
슈타크라는 사람은 유로존에서 가장 날카로운 매파에 속한 인물입니다.
오죽하면, 지난 2011년 9월, 유럽의 재정위기가 한창일 때 ECB가 남유럽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하다가 결국 홧김에 ECB 정책위원직도 던져 버린 사람이지요.
요즘처럼 먹고살기 힘든 세상에 그 소중한 일자리를 버릴 정도로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해 결사적으로 반대했던 그 였습니다. 그런 그가 직접 그의 입으로 국채 매입 시기를 언급했다면 이보다 더한 반전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늘 새벽 그리스 증시가 4% 뛴 것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니었던 것이죠.
그럼, 여기에서 의문이 생깁니다.
독일이 왜 갑자기 변했을까요? 그리스가 불쌍해서?
아니 아니죠~~
獨, 경제력 대비 환율로 인한 가장 큰 수혜국
유로존이 살아 남는 것이 독일에게는 더 큰 이득이기 때문입니다.
경제력 대비 낮은 환율(유로화)로 인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나라가 바로 독일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유로존에 아무 걱정도 없는 <태평한 유럽>을 바라지도 않을 것입니다.
모든 걱정이 사라지면 유로화가 폭등해서 수출로 먹고 사는 독일에게 좋을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독일이 바라는 가장 바람직한 유럽의 모습은, 언제나 시름 시름 아픈 상태로 오래오래 장수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독일의 태도 변화 주목
그래서 독일은, 유로존에 돌이킬 수 없을 정도의 큰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래서 유로존이 더 이상 존립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해지면, 마지 못해 주사 한 방 놔주는 정도의 수혈을 통해서 유로존을 살리곤 했던 것이죠.
얼마 전 재정위기 때 그리스를 독일이 주도해서 살렸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렇게도 결사적으로 반대했던 슈타크 전 ECB정책위원이 마음이 바뀐 것은
그리스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그리스가 필요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독일은 유럽에 대해 이런 정책을 유지할 것입니다.
유로화, 심각한 저평가 시마다 매수 권고
독일이 있는 한 유로존은 건재할 것이며, 유로화가 심각한 저평가에 빠질 때마다
매수해 두시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가 있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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