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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현영의 아티스트처럼 즐겁게 돈 벌기] 3편. 아티스트는 시간의 가치를 계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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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 여인이 파리의 카페에 앉아 있는 파블로 피카소를 보았습니다.


그녀는 피카소에게 달려와 자신을 그려달라고 합니다. 거듭된 부탁과 함께 원하는 만큼의 대가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피카소는 단 몇 분 만에 여인의 모습을 그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여인에게 그림을 건네며 50만 프랑(8000만원)을 요구했습니다.


‘50만 프랑이라니…’ 여자는 놀라 피카소에게 따지듯 물었습니다.



"아니,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는 데 불과 몇 분밖에 걸리지 않았잖아요?"



피카소는 웃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천만에요. 나는 당신을 그리는 데 40년이 걸렸습니다.’


세계미술 역사상 최고의 미술가라 꼽히는 피카소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입니다. 이야기 속 아름다운 여인은 그림을 그리는 단 몇 분의 시간만을 생각했고, 피카소는 40년동안 자신이 그림에 쏟아온 노력과 가치를 기준으로 그림 값을 제시한 것이죠. 2004년 피카소의 `파이프를 든 소년(1905)`이 뉴욕 맨해튼 소더비 경매장에서 1억417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천억원에 팔렸으니 50만 프랑은 매우 약소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티스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의 가치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무기력함은 창의력에 암적인 존재라며 놀랍도록 규칙적이고 자신의 리듬이 흐트러질세라 멈추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당 부분을 작업에 투자하면서 ‘나만의 무엇’을 발견하기 위해 항상 깨어있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 WHY 라는 질문을 가지고 본질을 고민합니다. 예술가들은 알고 있습니다. 피카소처럼 그렇게 오랫동안 깨어서 살았던 시간이 ‘완성된 아티스트’를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



회사라는 혹은 조직에서 이미 정해져 있는 프로세스를 통해 일하고 있다면 한 번 생각해볼까요?가끔 본질에 대한 고민보다 이미 매뉴얼에 있는 그대로 안전하게만 따라가려 하진 않았는지,, 목적 없이 인터넷을 켜고,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궁금한 것 보다는 당연한 것에 익숙해지고 있진 않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떤 일을 왜 하는지, 내 삶에 뭐가 더 중요한지,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것이 더 필요한지에 대한 깊은 고민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스스로의 가치를, 스스로의 시간을 더 값지게 하기 위해 늘 깨어있는 아티스트들처럼, 인생이라는 작품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더하고 싶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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