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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로스트' 만화 원작 드라마의 '좋은 예'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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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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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 프로스트’는 원작을 뛰어넘는 웰메이드 장르물로 남을 수 있을까.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 중인 ‘미생’을 비롯해 ‘라이어 게임’ 등 최근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다. 이 드라마들은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드라마만의 재미를 더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베일을 벗은 ‘닥터 프로스트’ 또한 2011년 독자만화대상 온라인만화상을 수상한 이종범 작가의 웹툰 ‘닥터 프로스트(Dr. Frost)’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 과연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한 드라마의 좋은 예로 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1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OCN ‘닥터 프로스트’(극본 허지영 연출 성용일 원작 이종범)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성용일 감독과 배우 송창의, 정은채, 성지루, 이윤지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닥터 프로스트’는 천재 심리학자 닥터 프로스트가 공식·비공식적으로 수사팀에 합류해 범죄를 해결하는 힐링 심리 수사극. 제작진은 “심리라는 흥미로운 아이템은 물론 프로스트라는 유니크한 캐릭터가 그간 드라마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제작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지만은 않는다.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만의 강점을 더해 재미를 배가시켰다. 원작 등장인물의 성격과 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며 원작 외의 에피소드를 강화시키는 각색을 통해 차별화를 둔 것.

    성용일 감독은 원작과 다른 점으로 “원작은 프로스트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의 마음의 병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드라마는 마음의 병을 치료하지 못한 사람들이 일으키는 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원작보다 드라마가 극성을 띈 내용이라 생각이 든다. 상담보다 범인을 찾아가는 추리의 과정에 중점을 두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원작에선 없었던 남태봉(성지루 분) 형사가 새롭게 창조돼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남태봉은 뛰어난 감을 가진 베테랑 강력계 형사로 프로스트(송창의 분)의 심리학 자문을 받아 수사를 진행하지만 그를 절대 이해 못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닥터 프로스트 역은 송창의가 맡았다. 눈에 띄는 은발의 시크하고 잘생긴 천재 심리학자로 인간의 마음을 읽고 행동을 파악하는 천재성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사람들의 감정을 공감하지 못하는 마비 상태를 겪고 있다.

    정은채는 프로스트(송창의 분) 밑에서 상담실 조교로 일하는 명랑·쾌활·천방지축 오지랖 넓은 대학생 윤성아 역을, 이윤지는 도회적이고 차가운 외모의 심리학 교수 송선 역을 맡았다.

    특히 원작 웹툰 작가 이종범이 "송선의 캐릭터를 이윤지를 보고 그렸다"고 밝힌 바 있어 이윤지의 높은 싱크로율이 기대를 모은다.
    원작을 토대로 한 드라마에는 으레 싱크로율 논란이 뒤따른다. 송창의 또한 “이렇게 많은 분들의 걱정과 우려를 받은 적은 처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원작 팬들의 싱크로율 우려에 대해 송창의는 “원작 웹툰이 드라마가 됐을 때 드라마로 공감이 되어야하지 않나, 스토리도 있어야하고 인물도 살아 있어야하고…. 원작에 나오는 인물은 표현하는데 있어 드라마화하는데 고민 많이 했다. 좋은 관심이든 우려의 시선이든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멋있는 드라마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창의가 밝힌 대로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사랑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23일 일요일 밤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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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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