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출제 오류에 이어 올해도 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졌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영어 홀수형 25번 문항에서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25번 문항은 ‘미국 청소년들의 2006년과 2012년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 도표를 설명한 내용 가운데 틀린 서술을 고르는 것.
평가원은 수능일인 13일 명백히 틀린 ④번을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휴대전화 번호 공개율이 2%에서 20%로 18% 올랐다’는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의신청의 핵심은 통계 용어를 잘못 사용했다는 것인데, ‘18%포인트’를 ‘18%’라고 잘못 표현했기 때문에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계청의 홈페이지에도 %의 수치 차이를 비교할 때는 ‘%포인트’를 써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평가원 이의신청 게시판에는 또 과학탐구 ‘생명과학 Ⅱ’ 8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도 200건 넘게 올라왔다.
이 문제는 대장균이 젖당을 포도당으로 분해할 수 있는 효소의 생성 과정을 고르는 것인데, 평가원은 ‘ㄱ와 ㄴ’이 포함된 4번을 정답으로 제시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ㄴ’만 제시한 2번이 정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교육과정평가원은 17일 오후6시까지 이의신청을 접수한 뒤 심사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오는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 영어 25번 오류 논란에 네티즌들은 “수능 영어 25번 오류 논란, 매년 이런 일이 발생한다”, “수능 영어 25번 오류 논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다”, “수능 영어 25번 오류 논란, 출제위원들은 정신 좀 차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수능영어 25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