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펜션 화재와 관련해 생존자의 증언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전남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15일 오후 9시45분께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에 있는 한 펜션 바비큐장에서 화재가 났다. 이 사고로 펜션에 머물고 있던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대학생 1명과 졸업생 등 4명이 숨지고 펜션 주인을 포함해 6명이 다쳤다.
특히 졸업생 3명과 여학생 시신은 출구 바로 옆에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담양 펜션 화재 생존자는 "대학 동아리 선배들이 쓰러져있는 여자 후배를 마지막까지 구하려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줬다.
또 한 생존자는 "그 큰 건물에 소화기가 한 대밖에 없었으며 그마저도 불이 난 바비큐장 안에는 없고 다른 건물에 있었다"며 "겨우 찾은 소화기를 직접 분사하며 진화를 시도했지만 1분, 아니 약 30초 만에 소화기가 꺼져 버렸다"고 말해 펜션 측의 안전관리 미흡이 논란이 되고 있다.
화재가 났던 바베큐장의 바닥은 목재였으며, 벽면은 샌드위치 패널(스티로폼을 가운데 두고 얇은 철제로 만든 건축용 판)로 지어져 불이 났을 당시 유독가스가 많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질업주 A(55)씨와 그의 아내를 업무상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담양 펜션 화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담양 펜션 화재, 너무 안타깝다", "담양 펜션 화재, 마음 아프다", "담양 펜션 화재, 후배들 구하려고 했다니..", "담양 펜션 화재, 나 같으면 혼자 살겠다고 나왔을텐데", "담양 펜션 화재, 대단하다 선배들", "담양 펜션 화재, 제발 안전사고 미리 예방합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