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혼들의 정체는 미래에서 온 자신이었다.
1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스페셜-원혼`에서 민유선(박은혜)은 자신과 딸들의 눈에 나타나는 귀신에 존재에 두려워했다.
민유선은 유명한 무녀를 찾아가 간곡히 부탁했고 결국 무녀는 민유선의 집으로 와서 며칠 머무르게 됐다. 민유선은 딸들이 봤다는 귀신, 민유선이 봤다는 귀신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자신 역시 귀신들을 보게 됐다.
특이한 것은 귀신들이 딸들의 물건을 갖고있고 딸들의 인상착의와 비슷하다는 것. 얼굴은 머리로 가리고 있지만 큰 딸의 눈에는 큰 딸이 갖고 놀던 공기돌을 갖고 있었고 막내 딸의 눈에 비친 귀신은 막내 딸처럼 호루라기를 목에 걸고 있었다.
그리고 어딘가에 숨어있는 또 다른 큰 귀신도 마주했다. 무녀는 이 집에는 억울하게 죽은 귀신들이 많은 모양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던 중 새벽에 직접적으로 그들의 얼굴을 마주했다. 머리가 넘어가고 마주한 귀신의 얼굴은 묘하게 거꾸로 되어 있었다.
무녀는 그제야 그 귀신들의 정체를 알게 됐다. 원혼이란 본래 원한이 강력한 영혼들, 즉 미래에서 온 엄마와 딸들의 영혼 그 자체였다. 그 영혼들은 자신이 그렇게 죽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과거로 온 상태였다.

무녀는 이 사실을 엄마와 딸들에게 말하진 않았지만 이 집에 있다간 곧 그렇게 억울한 죽음을 당하게 될거라는 사실을 파악해냈다. 그녀는 급하게 그들을 피신시키려 했지만 남편인 서인용(안재모)의 반대로 도망치지 못했다.
결국 그들은 서인용의 절친이자 배신자인 문도철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모녀들은 난자당한채 거꾸로 매달려 죽었다. 그 때문에 귀신들이 모두 얼굴이 돌아가있고 머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