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의 에이스 양현종이 17일경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자료사진 = KIA 타이거즈) |
양현종(26, KIA 타이거즈)이 오는 17일경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하고 그 이후 포스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오는 17일경 양현종이 미국 무대 진출을 밝히고, 이후 포스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양현종은 지난달 에이전트 계약을 마치고 미국진출의 토대를 마련한 상황이다.
양현종은 이번 시즌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2007년 KIA서 데뷔해 1승 2패를 기록하며 유망주서 특급투수로 발전할 능력을 보여줬고, 2010년 16승8패를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1년과 12년에 침체기를 겪으며 부진의 늪에 빠졌고, 지난해 부활에 성공하며 이번시즌 다시 팀의 에이스 자리를 다시 꿰찼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양현종에게 이번 김광현의 포스팅은 좋은 참고 자료가 될 전망이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포스팅 금액으로 200만 달러를 제시, 30일간의 협상권을 가져갔다. 내심 500만 달러 이상을 예상했던 SK와 김광현에게는 분명 아쉬움이 남는 포스팅이었다.
현재 양현종의 평가는 미국 현지에서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양현종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손색이 없다는 쪽과 2시즌 부진, 명성 등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박한 평가를 내리는 쪽도 있는 형국이다. 현지 평가가 엇갈리면서 국내에서도 양현종에 대한 포스팅 금액 예상도 천차만별이 상황이다.
또 김광현이 예상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을 받으면서 미국 진출을 노리던 양현종과 강정호도 포스팅 금액이 저평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포스팅 금액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원소속 구단과 선수들은 장고에 빠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양현종이 인지도 면에서는 김광현보다 낮지만, 일부 구단에서는 김광현보다 높은 평가를 내렸다는 현지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양현종의 포스팅 금액이 과연 김광현의 그것보다 높게 책정될지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