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진이 ‘그대 내 품에’로 전무후무한 엄청난 감동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11월에 진 별’ 특집으로 김진호, 웅산, 손승연, 벤, 문명진, 조장혁, 김동명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이날 문명진은 여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고 그의 선곡은 故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였다. 앞서 손승연이 ‘보헤미안 랩소디’로 한 편의 작품을 만들어내며 어마어마한 무대를 완성했기에 더욱 긴장될 수밖에 없는 순서였다.
하지만 문명진은 차분히 ‘그대 내 품에’를 시작했고 화려함 없는 차분한 반주에 감성 짙은 문명진의 목소리가 관객의 가슴에 파고들기 시작했다.
오로지 목소리 만으로 진한 울림과 그만의 깊이 있는 감성을 만들어내는 문명진은 ‘그대 내 품에’ 역시 눈을 감고 오직 노래에만 집중하며 그의 감성을 고스란히 토해냈다.
이에 관객들은 오로지 그의 목소리 하나 만으로도 사무치는 감정을 느끼고 곳곳에서 눈물이 터져나왔는데 관객들이 가슴을 부여잡게 만든 그의 마지막 결정적인 한방이 있었다. 노래의 제일 마지막 소절이 되자 문명진은 모든 것을 내려놓듯 마이크를 내려놓고 오로지 그의 목소리만으로 무대와 객석을 꽉 채워버린 것.
공연장 전체를 울리는 그의 절규, 혹은 사랑의 외침 같은 목소리에 관객들은 충격을 받은 듯 보일 정도로 넋을 놓고 사무치는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 받았다.
전무후무한 문명진의 감동 무대는 결국 436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점수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그의 무대는 오랫동안 시청자들에게 짙은 울림을 남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