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의 ‘내 사랑 내 곁에’ 무대에 故김현식의 마지막 육성이 울려 퍼졌다.
1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11월에 진 별’ 특집으로 김진호, 웅산, 손승연, 벤, 문명진, 조장혁, 김동명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이날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김진호였다. 김진호는 별처럼 사라지고 만 故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 무대를 준비했고 어느 때보다 진중한 표정으로 무대에 올랐다.
김진호는 무대에 시작하기 앞서 관객들에게 한 가지 설명을 더했다. 그는 “노래 중에 그분의 목소리가 나올 거다. 목소리가 나오면 마음으로 그분을 떠올려 주시기 바란다”며 故김현식의 목소리가 나올 것을 예고했다.
이어 김진호는 故김현식 특유의 거칠면서도 담담한 창법을 살려 노래를 시작했고 김진호가 만들어낸 ‘내 사랑 내 곁에’는 특별한 울림을 만들어내며 감동을 전하기 시작했다. 곡이 클라이맥스에 다다르자 이윽고 반주 소리가 잦아들고 故김현식의 마지막 육성이 흘러나왔다.
‘내 사랑 내 곁에’를 자유롭게 쏟아내듯 부르는 故김현식의 육성이 흐르자 곧 관객들은 너무 빨리 지고 만 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객석은 눈물바다가 되고 말았고 이후 김진호의 마지막 열창까지 더해져 감동과 깊은 울림은 정점을 찍었다.
김진호의 ‘내 사랑 내 곁에’ 무대의 평가는 관객들의 점수가 말해줬고 첫 무대에도 불구하고 우승이 가능한 41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