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달만에 장중 1970선을 회복하는 등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화학과 조선, 기계 등 수출주들의 강세가 주 요인이었습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7포인트, 0.22% 오른 1967.27에 장을 마쳤습니다.
장초반 보합권에서 멤돌다가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하며 장중 한때 1974.69까지 올랐지만, 뒷심 부족으로 1970선은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이 324억원, 외국인이 268억원, 기관이 221억원 등 주요 투자주체가 모두 순매도세를 나타낸 반면, 기타법인이 81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떠받쳤습니다.
기타법인은 자기자산 운용이나 자사주 취득 등 일반법인의 매매를 뜻하는 것으로, 최근 현대차를 비롯한 일부 기업의 자사주 취득이 늘어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총 261억원 순매수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습니다.
기계가 2% 넘게, 화학, 종이목재, 운송장비, 건설, 철강금속 등이 1% 안팎으로 오른 반면, 전기가스업은 4% 넘게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SK하이닉스가 낸드 플레시 시장의 확대 전망에 1% 상승한 반면 한국전력은 3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5% 가까운 낙폭을 보였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1% 내외로 내렸습니다.
현대중공업은 2조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 가까이 급등했고, 대우조선해양과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도 5~6% 오르는 등 조선주들이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LG화학과 OCI, 롯데케미칼, 금호석유 등 화학주도 나란히 4~6% 오름세를 보이며 대형 수출주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1.33포인트, 0.24% 오른 546.46포인트로 이틀째 상승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88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3억원, 기관도 79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업종별로는 IT부품과 인터넷, 운송,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금속, 기계장비 등이 1% 넘게 올랐고, 방송서비스와 통신방송서비스, 오락문화, 유통,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제약 등이 하락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40원 오른 1096.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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