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NCSU) 전기공학부의 앨퍼 보즈커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최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센서 학회에서 이에 관한 논문을 발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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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개발한 기기에 `사이보그 바퀴벌레` 혹은 `바이오봇`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바퀴벌레의 등에 전자 기기를 얹어 고정해서 만든 것으로, 원시적이긴 하지만 생체와 기계의 결합인 `사이보그`
또는 `바이오봇`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라고 한다.
소형 마이크로폰이 달려 있어 소리가 나는 곳을 찾아낼 수 있고 기기가 활동하는 지역적 범위를 설정,
바퀴벌레가 재난 현장을 벗어나지 않고 집중 수색을 하도록 할 수도 있다고.
무너진 건물 곳곳을 돌아다닐 수 있는 바퀴벌레를 마치 소형 구조대원처럼 이용하는 것이다.
전원은 태양광으로 충당하며, 전원이 고갈되기 전에 바퀴벌레가 빛이 있는 곳으로 움직이도록 유도하는 기능도 있다.
보즈커트 교수는 "무너진 건물에서 생존자를 찾는 데 가장 유용한 것은 소리"라며 이번 연구를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배관에서 물 새는 소리 등 인명 구조에 의미가 없는 소리와 구조를 요청하는 생존자가 내는 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향후 연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