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C. S. 루이스의 명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뮤지컬 무대로 펼쳐진다.
뮤지컬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의 기획의도는 삶과 희망의 끈을 쉽게 끊어버리는 이 시대의 모습 속에서 ‘과연 구원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우리들의 삶을 파괴하는 내면의 본질은 무엇인가?’, ‘무관심, 증오, 미움, 이기심 등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악의 요소들의 본질이 어디에서 비롯되는가?’에 있다.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지성적인 작가 C.S 루이스의 냉철한 기독교 비평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쓴 소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토대로 했다.
인간을 지옥에 끌고 가려면, 악마들이 인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가 문제를 21세기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두 연인과 그 주위에 일어난 일로 풀어내며 차가워지고 삭막해진 우리 삶에 뜨거움과 희망을 심어줄 사랑에 대해 말하려 한다.
이미 한 영혼을 자살하도록 유도해 지옥으로 끌어오는 작전에 실패한 웜우드에게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이번 ‘미션’에 실패하면 자신에게 파멸이 온다는 무서운 경고와 함께 그의 새로운 목표물인 한 남성이 등장한다.
악마 중에서도 큰 어른인 스크루테이프는 심복인 슬럼트럼펫을 통해 인간을 타락시켜서 지옥으로 끌어올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을 조카 웜우드에게 알려준다.
매 순간 악마의 마음을 심어 타락의 길로 들어서도록 하는 웜우드의 전략은 상대방의 말을 왜곡시키고, 술 취하게 해 방탕을 유도하며, 이성(異性)을 통한 유혹에 이어 거룩한 곳으로 여겨지던 교회마저 적극 이용한다.
뮤지컬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가나의집 열림홀(종로5가 연동교회 뒤편)에서 11월 14일부터 12월 28일까지 계속되며, 만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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