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이 장그래와 장백기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대문 서울스퀘어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미생` 주연배우 6인(임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김대명 변요한)과 김원석 감독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하늘이 맡은 장백기 역은 완벽한 스펙과 엘리트 아우라를 갖췄으나 부서배치 후 일 근처에도 못가고 자존심을 구기게 되는 모범생. 그러나 장그래(임시완 분)가 변변한 스펙도 없이 ‘원 인터내셔널’에서 자신과 함께 일을 하자 ‘정의가 아니다’라고 말한다. 이에 흔히 장그래를 선, 장백기를 악으로 구분지어 이야기하곤 한다.
강하늘은 “‘장그래가 착한 역할, 장백기가 나쁜 역할’이라고 구분하는 경우가 있는데 현실에서 악역이 어디 있겠나. 그래서 원작이 더 좋았다”며 “모두 어떤 면에서는 악하고, 어떤 면에서는 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캐릭터는 악역과 선한 역으로 구분되지 않는다. 장그래는 가슴으로 움직이고, 장백기는 조금 더 멀리 보려고 노력하고, 계산적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두 캐릭터는 일하는 스타일의 차이가 있는 것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착한 사람 나쁜 사람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스타일이 다른 것”이라며 “장그래는 가슴으로 움직이고 장백기는 조금 더 멀리 보고 조금 더 계산적이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두 캐릭터는 성향의 차이이지 선악으로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명쾌한 답변을 이어갔다.
tvN 금토드라마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심도 있게 다뤄 직장인들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미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미생’은 평균 4.6% 최고 6.0%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하며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7일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되는 7화에서는 넘사벽 동기 안영이(강소라 분)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재무부장에게 보류된 아이템을 다시 들고 찾아가는 일화를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