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임이 현우 앞에서 민망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11월 4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2회에서는 경찰서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지 못하고 결국 서로 사기꾼이라고 주장하는 정임(박선영 분)과 현우(현우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정임과 현우의 가방이 바뀌는 사태가 있엇다. 현우의 가방에는 오백만원이 든 돈봉투가 있었다. 정임의 시모인 옥자(이주실 분)는 어딘가에 투자하기 위해 현우의 가방에 든 돈을 몰래 가지고 갔다.
아무 것도 모르는 정임은 현우가 “가방에 돈이 있었다”라고 주장하자 이것이 모두 사기라고 여겼고 두 사람은 결국 경찰서에 가게 되었다.
경찰서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며 갈등하던 두 사람. 그런데 갑자기 경찰서에 옥자가 들어왔다. 옥자는 정임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기를 당했다”라며 “무려 오백만원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정임과 현우는 이제야 모든 상황이 파악되었다. 현우는 “제대로 들은 거 같은데 어떡하냐. 진짜 사기는 그쪽 어머니가 당한 거 같다. 내 돈 이제 돌려달라”라고 했다.
돈이 없는 정임은 현우를 회유해 시간을 좀 벌어볼 작정이었다. 정임은 현우에게 “사정 한 번만 봐달라, 최대한 빨리 드리겠다”라고 부탁했지만 현우는 “내가 그 말을 어떻게 믿느냐”라며 거절했다.
고민하던 정임은 현우에게 할부 상환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현우는 “당장 경찰서에 가자”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옥자는 어떻게든 경찰서에 가는 걸 막기 위해 현우의 옷에 고의로 오렌지 주스를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