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만과 명애의 관계가 드러났다.
11월 4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2회에서는 순만(윤소정 분)의 집에 몰래 들어가는 명애(박정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순만은 사위인 현성(정찬 분)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러 갔다. 집이 비었다는 것을 현성을 통해 알게 된 명애는 순만의 집에 갔다.
명애는 순만의 집에 들어서자마자 순만의 집 가사도우미인 고춘심(신연숙 분, 정임의 모)을 부르고 마치 주인처럼 거실 테이블에 발을 턱 올렸다.
순만은 “지금 아무도 안 계신다”라고 했고 명애는 “알고 있다. 아니까 왔다”라며 뻔뻔한 모습이었다. 이후 명애는 순만의 방으로 들어가 순만의 보석함들을 열어보고 쥬얼리를 착용해보는 등 무례하게 행동했다.
이어 명애는 순만의 침대에 누워 “우리 회장님이 오래 사셨으면 여기 이 자리가 내 자리가 되었을 텐데”라며 아까워했다.
알고보니 명애는 KP그룹 故도원중 회장의 세컨드였다. 순만은 본처, 명애는 첩이었던 것. 또한 혜빈(고은미 분)의 친모로 사위인 현성을 돕는 입장이었다.
순만은 남편의 외도 상대였던 명애가 낳은 혜빈의 호적상 어머니로 도회장의 외도를 알고도 준태를 위해 이혼하지 않고 자릴 지킨 인물이다.
여장부 같은 성격의 순만은 도회장이 사망한 후, 준태가 회장 자리에 오를 때까지 든든히 곁을 지켜 주었고 현재 은밀히 준태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인물이다.
과거 연적이었고 지금은 정적으로 남은 순만과 명애의 관계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