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2일(현지시각) 현지 경찰은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찰과 어린이, 여성 등 최소 60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파키스탄 자폭테러는 국경검문소에서 매일 오후에 열리는 국기하강 행사를 보기 위해 80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발생했고, 무장 순찰대원과 여성, 어린이도 다수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의 경찰 간부는 외신을 통해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보안 장벽을 넘는 데 실패한 뒤, 관중이 몰려나온 순간 자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를 맞아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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