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에 대한 고등법원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사과 성명을 냈다.
이런 교육 당국의 결정으로 문제가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은 모두 정답 처리돼 성적이 재산출되며, 이 문제로 인해 지원한 대학에 불합격된 학생들은 추가 합격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또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를 선택한 수험생은 3만7684명으로, 이 중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오답자는 1만8884명이고, 세계리지 8번 문제가 정답 처리됨에 따라 등급이 바뀌는 학생은 48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대입에서 지원 대학에 불합격된 학생 중 재산정된 성적을 적용해 합격이 가능한 학생은 추가 합격 대상이 된다. 기존에 합격한 사람의 경우 등급 재산정으로 인해 합격이 번복되지는 않는다. 교육부는 피해 학생들의 조속한 구제를 위해 추가 합격이 되는 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2015년 3월까지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바뀔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이제라도 잘 됐네"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그나마 다행인가" "수능 세계지리 피해 구제, 수능도 함부로 출제하면 안된다니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해당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