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는 내년 주포지션 3루와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1루도 맡을 전망이다(자료사진 = MLB) |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알렉스 로드리게스(39.뉴욕양키스)가 내년 시즌 불혹의 나이로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작년 8월, 211경기 출전정지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가 중재절차를 거친 끝에 지난 1월 1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다소 경감된 징계 수준인 `2014시즌 전 경기 출전 금지` 처분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로드리게스는 지난 30일(한국시간) 2014 시즌이 종료됨에 따라 징계기간도 공식 종료됐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내년 시즌 다시 소속팀 뉴욕 양키스에 합류,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로드리게스와 양키스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7년까지로 아직 3년간 61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있다.
미국 ESP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이 최근 로드리게스와의 면담을 그가 1루 수비도 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이후 줄곧 유격수로 나섰던 로드리게스는 양키스 이적 이후 계속해서 3루를 맡아왔는데 데릭 지터가 은퇴한 상황에서 내년 시즌 그가 어떤 포지션을 맡을지 관심이 모아져 왔다.
로드리게스의 1루수 포지션 논의는 엉덩이 부상 후유증과 불혹의 나이를 고려할 때 수비력이 예전과 같지 않은 로드리게스의 수비 포지션을 1루로 돌리면 수비 부담을 다소 덜어줌으로써 타격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로드리게스는 내년 주포지션 3루와 지명타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1루도 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