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홍동)이 지원하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11월 전국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일 년에 한 번씩 보유자(또는 보유단체)가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보유자들의 예술적 기량과 기술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먼저 11월 1일 서울 종묘에서 종묘대제가 열린다. 종묘대제는 역대 왕과 왕비에게 지내던 국가 제사로 조선 시대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과 제56호 ‘종묘제례’의 연합 공개행사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지난봄에 시행된 춘향대제에 이어 가을에 행해지는 추향대제이다.
아울러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오랜 전통놀이인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11.1./진도무형문화재전수관)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제72호 ‘진도씻김굿’(11.2./진도철마광장)의 공개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양승희(11.7./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강정숙(11.8./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강정열(11.8./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 이영희(11.21./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안숙선(11.22./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씨 등 같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및병창’ 종목 보유자들의 공개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예능 종목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3-2호 ‘이리향제줄풍류’(11.1./이리향제줄풍류전수회관), 제5호 ’판소리‘(박송희/11.1./코우스), 제27호 ’승무‘(이애주/11.10./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30호 ’가곡‘(김경배/11.14./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제21호 ’승전무‘(11.16./통영시민문화회관), 제20호 ’대금정악‘(조창훈/전통문화회관 한벽극장), 제5호 ’판소리‘(성창순/11.22./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개행사가 이루어진다.
공예 종목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20호 ‘석장’(이의상/11.6./국립무형유산원),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정길자/11.7.~8./한국의 집), 제60호 ‘장도장’(한상봉/11.22./섬진강기차마을) 공개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매월 펼쳐지는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존․전승을 위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지원하는 행사로서, 우리나라 무형문화재의 현장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하고 느낄 기회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