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이 262억 원으로 제일모직 소재부문과 합산한 직전 분기보다 45.8%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구(舊) 제일모직(소재부문)과의 통합 이후 첫 실적이기 때문에 지난해 3분기와의 실적 비교는 공시되지 않았습니다.
당초 증권가는 삼성SDI의 3분기 영업이익을 400억 원대로 예상했으나 이를 한참 밑도는 수준입니다.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0.2% 감소한 1조8천918억 원이었고 순손실은 12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SDI의 3분기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은 주력 사업인 소형 전지 부문의 부진이 꼽힙니다.
삼성SDI 측은 "실적 부진은 정보기술(IT) 시장의 수요 둔화 때문"이라며 "
선진 시장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용 수요과 둔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삼성SDI는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신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형전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자동차전지 사업에서는 중국 현지에 배터리를 공급함에 따라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서는 한전 주파수 조정 실증사업, 스마트그리드 보급사업,
KTX 변전소용 등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가정용 올인원 ESS 제품을 유럽에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