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잘만테크가 오늘도 하한가로 직행하며 7거래일 연속 급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소액투자자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가고 있지만 거래소 등 관련 기관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는 전무한 상황이어서 향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모회사의 석연치 않은 법정관리 신청, 그리고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잘만테크 주가가 끝모를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7거래일 연속 하한가 직행인데요, 문제는 거듭된 급락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관계 기관의 시장 조치가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현행 규정에는 급등 종목의 경우, 추종 매매 방지 등을 위한 투자경고, 투자유의 등의 시장 조치가 내려지지만, 반대로 급락 종목의 경우에는 제도적으로 이렇다할 시장 조치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급락 사유에 대한 조회공시 등을 통해 급락 이유를 투자자에게 알리는 정도만이 행해지고 있는 형편입니다.
투자자의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한 매매거래 정지 등도 현재 상황에서는 녹록치 않다는게 관계 기관의 설명입니다.
현행 규정에는 매매거래 정지를 위한 중대한 사유가 발생해야 하는데, 현재는 각종 의혹 등에 대해 금융당국과 검찰 등이 수사를 진행하는 상황이어서 그 결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금융당국과 검찰의 수사가 마무리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는 점에서 한동안은 잘만테크 주가 급락 상황이 방치될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는 구체적으로, 여러 의혹에 대한 관련 혐의가 확정되면, 상장페지실질심사 사유 발생 등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가 내려지고 이후,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 여부인지를 판면하기 위한 심사에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잘만테크는 어제 외환은행에서 차입한 무역어음대출 30억원에 대한 대출원리금 연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잘만테크 주가는 모회사가 법정관리 신청을 한 20일 당시 1,500원 이던 주가는 현재 489원까지 떨어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