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이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 성장률을 3.7%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IMF의 4.0%, 정부와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3.9%보다 낮고 한국경제연구원의 3.7%와 같은 수준입니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금융 동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2015년 우리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2014년의 3.5%보다 다소 높은 3.7%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과 낮은 금리수준, 올해 일시적 소비 위축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내수 각 항목의 확장세가 2014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간소비가 올해보다 1.9% 보다 높은 2.8%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이 올해 5.3%에서 내년 7.9%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외국인 직접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수출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국내 주요기업들이 대규모 투자에 착수할 것이라는 이유에섭니다.
다만 세계 경제 성장의 차별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총수출 증가율은 3.5%에서 5.4%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연초부터 담뱃값 인상이 이루어질 경우 2.2%로 전망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올해 852억 달러에 이어 내년에도 793억 달러의 대규모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연중으로는 2014년과 비슷한 1천50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박 연구위원은 "민간의 자생적 성장 모멘텀 회복을 촉진하고 우리경제의 안정성이 유지되도록 대내외 충격에 대비해 경제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며 "물가상승률이 높지 않고 마이너스 GDP갭이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므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경기회복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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