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와 차용수의 다정한 모습을 차용수의 똘마니들이 지켜봤다.
27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들레는 전당포에 들렀다가 차용수가 데려다 주는 모습을 우연히 그 똘마니들이 목격했고 차가운 독사같은 차용수가 여자 앞에서 웃는 것은 필시 좋아하는 것이라며 자기들끼리 이러쿵 저렁쿵이었다.
들레(김가은)는 도시락을 싸들고 도봉산(박재웅)과 동수(노영학)이 있는 전당포로 향했다. 그 시각 한참 출출해하던 도봉산은 도시락을 들고 들어오는 민들레의 모습에 더욱 반가워했다.
이어서 차용수(전승빈)도 들어오고, 도봉산의 덩치에 작은 도시락은 영 부족할 것 같아 어느새 중국요리를 떡 벌어지게 시켰다.
눈이 휘둥그레진 도봉산은 차용수에게 인사를 꾸벅하며 허겁지겁 음식들을 삼켰고, 차용수는 들레에게 주말에 별 일 없는 거냐며 고아원 순례를 가는 거라 설명했다.
도봉산은 그 말에 도영이를 찾는 거라면 함께 가자 말했고, 들레는 동수에게도 함께 나들이 가는 기분으로 가자고 말했다.
차용수는 들레를 마중하면서 힘든데 뭐하러 도시락을 싸오냐며 들레 걱정을 했고, 들레에게 축하 받을 일이 있다며 나중에 말해주겠다고 일단락 지었다.
들레는 차용수에게 들어가라 했지만 차용수는 그럴 수는 없다면서 들레의 차 문을 직접 열어주며 에스코트했다.
그때 뒤에서 차용수의 똘마니들이 그 광격을 목격했고, 독사같은 차용수가 좋아하지도 않는 여자 앞에서 실실대겠냐며 자기들끼리 왈가왈부였다.
한편, 고아원에 빵을 푸짐하게 들고 방문한 들레와 차용수, 도봉산, 동수. 그들은 고아원 아이들에게 끊임없이 빵을 먹으라며 권했고 특히 들레와 도봉산은 고아원 시절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다.
들레는 특히 친구이자 자매같은 세영(홍인영)을 떠올리면서 저절로 입꼬리가 올라가는 등 세영이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들레는 고아원 아이들과 함께 공놀이를 했고, 나머지 세 남자는 함께 들레를 지켜보며 싱긋이 웃으면서 들레의 양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었다.
도봉산은 차용수에게 어릴 때 어땠는지 물었고, 차용수는 그런 것 없다면서 오직 어린 들레가 자신에게 국수를 내밀었던 일, 죽은 민강욱과 낚시를 했던 일 등을 떠올리며 “나한테 추억이라면 그때뿐이야” 혼자 속으로 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