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등 5개 종합금융투자회사, 이른바 대형투자은행(IB)의 기업신용공여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9월말 현재 5개 투자은행은 신용공여 한도액 16조 9천여억 원 가운데 12.9%인 2조 천920억 원을 신용공여하는 데 그쳤습니다.
대형투자은행의 기업신용공여액은 대우증권이 6천775억 원, 현대증권 6천308억 원, 한국투자증권 5천257억 원, 삼성증권 2천79억 원, 우리투자증권 천502억 원 순이었습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신용공여한도액 대비 신용공여액 비율이 각각 4.3%, 6.2%로 현대증권(20.9%), 한국투자증권(16.9%), 대우증권(16.8%) 등과 비교해 기업신용공여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제도를 도입하고, 대형 투자은행 육성을 위해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업무를 허용했습니다.
민병두 의원은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종합금융투자회사를 한국형 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종합금융투자회사들이 기업신용공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종합금융투자회사별 기업신용공여 현황, 단위 : 억원 / 출처 : 금융감독원,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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