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산운용사들의 다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특히 홍콩과 상해 시장간의 교차거래를 의미하는 후강퉁 시행을 앞두고 중국본토 공략에 적극성을 띄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중국 본토내 리서치센터를 개설했습니다.
지난 2012년 싱가포르 법인을 청산하며 해외진출에 문을 받은 지 2년만입니다.
당시 삼성운용은 인도시장 진출의 첨병으로 싱가포르 법인을 활용하려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이 겹치며 진출 4년을 조금 넘김 시점에서 자진 철수했습니다.
삼성운용은 범 아시아지역을 홍콩법인을 중심으로 커버하고 중국본토의 리서치센터를 활용해 후강퉁 등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중국본토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마땅한 파트너가 나오면 중국 본토 내 합작법인 설립도 고려 중입니다.
한화운용도 중국본토와 싱가포르 진출을 선언한 상태입니다.
한화운용은 중국본토에는 합작법인을, 싱가포르에는 대체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법인을 직접 설립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화인터뷰>
심명준 한화자산운용 경영지원본부장
"중장기 비전을 달성한는 것...아시아에서 통하는 탑티어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서울, 중국본토, 동남아시아에서 금융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싱가포르) 자산운용업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외진출을 하게 됐다."
이 밖에도 한국운용이 베트남 사무소와 중국 상해리서치 센터를 운영 중이며, 에셋플러스운용과 하이자산운용 등도 중국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홍콩법인을 시작으로 인도, 영국, 브라질, 미국 등 11개국에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며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한 운용사입니다.
업계관계자들은 자산운용사들에 대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폐지와 중국의 후강퉁 시행 등의 환경변화가 그간 해외진출에 몸을 사리더 국내 운용사들을 다시 움직이게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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