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소식이 화제다.
23일 한 매체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투자자를 속여 1억4000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붙잡힌 사람이 242억 로또 당첨자 김모 씨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소액 주식타주를 하며 살아가던 김 씨는 매주 복권을 사며 인생 한 방을 노렸다. 그러던 중 2003년 5월 김 씨는 행운의 숫자 6개를 모두 맞춰 242억 로또 당첨자가 됐다. 김 씨는 지난 회차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 금액까지 더해 총 242억원을 받게 됐으며 세금을 떼고도 190억원을 수령했다.
당첨금으로 서울에 아파트 2채를 마련하고 지인들 사업에도 투자했으며 가족과 친지들에게도 20억원을 무상으로 증여하기도 했다. 또한 주식투자에도 과감하게 수십억씩 투자했다.
그러나 무리한 주식투자로 자산관리에 실패하며 로또 1등 당첨 5년여 만인 2008년 빈털터리가 됐다. 김 씨는 또 한번의 인생 역전을 위해 서초구 아파트를 담보로 사채를 빌렸고 또 다시 주식에 투자했지만 오히려 1억3000만원의 빚만 떠안게 됐다.
그 후 그는 자신을 펀드전문가라고 속이며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고객에게 로또 당첨 영수증과 함께 "선물옵션에 투자해 수익을 내줄테니 돈을 달라"고해 1억2200만원을 받는다. 결국 그는 2011년 7월 사기혐의로 고소당했다.
김씨는 찜질방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도피생활을 해오다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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