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로 돌아서며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반등, 1930선을 되찾았습니다.
2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1.69포인트, 1.13% 오른 1936.97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날 글로벌 증시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의 호실적과 유럽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불거지며 큰 폭으로 올랐고, 국내 증시도 이 같은 흐름이 개장부터 이어졌습니다.
장 초반 1%대를 나타냈던 강세는 장중 한때 현대차를 비롯한 기업들의 실적부진 우려로 오름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모두 매수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449억원, 기관은 69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08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36억원 순매수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증권이 3% 넘게, 음식료품과 금융, 종이목재, 전기전자 등이 2%대 강세를 나타낸 반면, 운송장비는 2.7%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9%, 2.3% 오르며 전기전자 및 IT주가 강세를 보였고, 신한지주는 외국인 매수세에 4.5% 강세를 보였습니다.
아모레퍼시픽도 고성장 전망에 2.5%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POSCO와 NAVER, 삼성생명은 1% 내외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자동차 주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현대차가 3.2% 밀려났고,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2~3% 대로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호텔신라가 3분기 사상 최대실적 전망에 9% 가까이 상승했고,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호실적 전망에 2.8% 오르며 사흘째 올랐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6.98포인트 오른 564.52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이 70억원, 기관도 54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635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총 상위주 중 다음이 2.7% 오르며 5거래일 강세를 이어갔고, 파라다이스와 컴투스도 1~2% 대로 올랐습니다.
반면 CJ E&M은 3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에 5.8%, CJ오쇼핑과 서울반도체도 나란히 3% 대로 하락했습니다.
차바이오텍은 미국 합작사가 줄기세포 치료제를 대량 생산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국 텐센트와 제휴소식이 전해진 인터파크INT, 갤럭시아컴즈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내린 1051.40원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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