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맹의의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대기획 ‘비밀의 문’에서는 세자 이선(이제훈)이 맹의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노론의 수장 김택(김창완)은 맹의를 손에 넣기 위해 박문수(이원종)와 거래했다. 나철주(김민종)를 풀어주고 강필재(김태훈) 살인사건의 진범인 아들 김무(곽희성)를 신고한 것.
이선은 김무의 배후에 김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주한 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으니 진실을 밝히라고 말한다. 김무는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고, 김택이 먼저 나서 “평생 살며 단 한번 가졌던 정인에게서 얻은 자식”이라고 밝힌다.
김무는 김택이 자신을 사지로 내몬다는 사실을 알고도 아버지는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잡아뗐다. 또 강필재 살인을 지시한 자는 오랫동안 신분을 숨기고 살아온 칼잡이 천승세(윤서현)라고 거짓 자백을 했다.
내막을 알고 있는 이선은 강필재에게 살해당한 천승세가 살인을 지시할 수 없다고 따지지만 김무는 문서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죽인 것이라고 증언했다.
이어 "문서가 값나가는 것이라기에 손에 넣고자 했소"라며 맹의의 존재를 암시했다. 대신들은 그 문서가 대체 뭐냐고 물었고 영조(한석규)는 맹의의 존재가 알려질까 두려워 살인사건을 검계 사이에서 벌어진 이권 다툼으로 마무리 짓는다.
영조는 이선에게 살인사건에서 그만 손을 떼라고 충고하지만 맹의의 존재를 알고 있는 이선은 “문서에 적힌 내용이 무엇이기에 사람의 목숨과 바꿀 만큼 중요하냐”고 의심했고 영조는 크게 화를 냈다.
이선은 영조의 계획대로 끝난 사건 종결문을 받아들고 기가 막혔다. 자연스럽게 꾸며졌음은 물론 홍계희(장현성)와 민백상(엄효섭)까지 모두 혐의를 벗은 것.
이선은 신흥복(서준영)이 남긴 맹의 사본을 토대로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애썼다. 수결한 자들이 모두 노론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나 ‘죽파’만은 누군지 모르는 상황. 맹의가 영조를 임금으로 만들기 위해 수결한 문서라는 사실도 밝혀내지 못했다.
‘죽파’는 박문수가 영조에게 지어 바친 호로 과연 이선이 영조를 의심하기 시작한 가운데 맹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진실을 안 이선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대기획 ‘비밀의 문’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