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도군민살리기를 위한 진도 장터음악회에 앞서 10월 29일에는 부산외대에서 힐링콘서트를 연다.
김장훈은 올해 2월 17일 일어났던 부산외대OT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천장 붕괴사고 일주일후인 2월 24일 부산을 찾았었다. 그 당시 1년 가까이 김장훈은 외국에 체류하며 해외투어를 하던 중이었고 베니스 카니발 공연을 위해 이태리로 떠나기 전날인 2월 24일 혼자서 입국하여 부산외대를 찾아 갔다.
김장훈은 부산외대 총학생회 임원들과 한 시간가량 얘기를 나누었고 일단 4월말에 그 당시 체육관에 있었던 5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김장훈이 겪은 트라우마에 대한 얘기와 힐링콘서트를 열기로 계획을 했었다.
하지만 4월16일 세월호사고가 터지면서 부산외대 힐링콘서트는 무산되었다. 그 후 김장훈은 지속적으로 부산외대 총학생회와 연락을 주고받았고 10월 29일에 부산외대 총학생회와 함께 힐링콘서트를 열기로 결정했다.
힐링콘서트는 부산외대 체육관에서 열리며 시간이 많이 지난만큼 사고당시 있었던 500여 명의 학생 외에도 20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더 참여하여 함께 사랑으로 하나 되자는 취지로 힐링 강연 및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10월 29일 부산외대 힐링콘서트 다음날인 30일에는 충주건국대학생들과 도네이션 마라톤및 나눔콘서트를 진행하며 31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진도에 머물면서 세월호의 피해로 생계가 막막해진 진도군민살리기를 위한 진도장터음악회를 진행한다.
김장훈 소속사 공연세상 측은 "김장훈이 그 동안 물질기부외에도 나눔콘서트 및 행사에 재능기부를 많이 해왔지만 올해 가을에만 20여개의 공연이 진행된다. 아마도 세월호 시절을 겪으면서 아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이 다가가고 도움을 주고픈 의지가 강렬해진 듯하다. 22일도 마포구에서 주최 하는 소외이웃을 위한 `재민아 사랑해`라는 나눔콘서트에 참여한다. 앞으로 더 조직적인 힐링프로젝트팀을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 있을 나눔프로젝트들에 대해 설명하고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건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자신의 나눔철학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사람들의 나눔참여와 하나 되기를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