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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황회장님, 이것이 바로 '저희 KT'의 기가 인터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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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8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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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수첩] "황회장님, 이것이 바로 `저희 KT`의 기가 인터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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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벡스코 월드IT쇼(WIS) 전시장.

    2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 행사에는 KT,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를 비롯해, 삼성전자LG전자, 시스코 등 국내외 ICT기업 420여곳이 참여해 경쟁적으로 자사 제품을 선보이고 홍보했다.

    월드IT쇼는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 IT전시회이지만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ITU 전권회의`와 함께 진행돼 볼거리가 더 풍성해졌다.

    특히 ITU전권회의를 위해 방문하는 190여개국 3천여명의 ICT담당자들도 이번 전시회를 관람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오전 중 ITU전권회의 개막식에 참석 한 뒤 월드IT쇼 전시관을 방문해 부스 곳곳을 둘러봤다.

    KT부스에서는 황창규 회장이 직접 나서 미래 통신인 5G와 기가와이파이를 소개했다.

    박대통령 일정도 끝나고 본격적인 관람객을 맞은 오후 2시.

    KT의 장내 안내 도우미들은 한줄로 정렬한 채 전시관을 방문할 또다른 VIP를 기다리고 있었다.

    예정 시간보다 15분이나 늦게 전시관을 방문한 VIP, 그는 바로 황창규 회장이었다.

    황 회장이 등장하자 정렬해있던 장내 도우미들은 준비한대로 동선을 발빠르게 이동하면서 KT의 수장 황회장을 안내했다.

    황회장이 부스를 둘러보는 동안 일반인의 관람과 취재도 `사실상` 중단됐다.

    도우미는 부스를 방문한 황 회장을 안내하며 질문도 던졌다.

    "황 회장님, 상단에 위치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계십니까? 바로 `저희 KT가` 준비하고 있는 기가 인터넷시대의 `빅데이터`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박 대통령을 안내하던 때와는 달리 모르는 사람이 보면 이번에 황회장은 누가봐도 KT 홍보관의 손님이었다.

    이후에도 황 회장은 KT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며 `기가 와이파이가 설치된 커피숍`, 10배빠른 기가인터넷이 설치된 `기가아일랜드 모형`등 곳곳의 전시물들을 마치 손님처럼 찬찬히 둘러보고 돌아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ITU전권회의가 열렸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94년 일본에 이어 두번째다.

    4년만에 열리는 데다 모든 대륙을 다 돌려면 100년안에는 다시 열리지 못할 행사라고 한다.

    국내 정보통신 관련 종사자와 정부는 이번 ITU전권회의 개최를 계기로 5G를 비롯해 IoT기술을 한국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통신사이자, ITU전권회의의 주관 통신사라면 손님을 맞이한 자리에 손님으로서가 아니라 주인으로서 주도적으로 이끌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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