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일을 하던 김준호가 서울에 가겠다고 난동을 피워 웃음을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전북 김제로 떠난 ‘전원일기’ 특집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제의 농촌 마을로 향한 멤버들에게는 마을 어머님들을 따라가 일손을 도우라는 미션이 주어졌다. 일의 난이도는 별 한 개부터 별 여섯 개까지 나뉘어져 있었고 그 중 김준호는 그나마 수월한 별 세 개짜리 고추 대 뽑기 작업에 투입됐다.
하지만 생각하지 못한 복병이 있었다. 고추 밭 일을 시키는 어머니가 부지런해도 너무 부지런하셨던 것. “나는 노상 바쁜 사람이다”라며 스스로를 칭하던 어머니는 김준호와 짝이 되자마자 부리나케 밭으로 가 곧바로 작업을 시작했다.
놀란 김준호는 “이렇게 바로 시작하냐”며 얼결에 밭으로 들어갔고 고추 대를 뽑아야 하는 생각보다 힘든 노동이 쉬지 않고 이어지자 불만이 남다른 개그감(?)으로 터져나왔다. 김준호는 특유의 사투리로 “이게 별 세 개여유? 저 서울 갈래유 어머니. 공부하러 갈래유!”라며 폭주했다.
그리고는 “내가 이렇게 썩어있을 인재가 아니라니께!”라며 막무가내로 소리쳤고 급기야 어머니 몰래 맞은편 데프콘이 일하고 있던 논으로 몸을 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김준호가 서울로 간 줄로 착각한 어머니는 “마음 약해서, 잡지 못했네”라며 구슬픈 춤과 노래로 슬픔을 승화(?)시켜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편, 이날 도배 일을 맡은 정준영은 어르신에게 돈가스를 달라고 어리광을 피워 웃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