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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이상호 "정부의 거짓말을 규탄하는 시작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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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이빙벨 포스터


세월호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의 이상호 기자가 영화를 제작하게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다이빙벨` 언론시사회에서 이상호 기자는 "검찰이 세월호와 관련해 서두르는 이유와 사건 발생부터 구조실패까지 주요한 의혹이 풀려야 한다"며 "다이빙벨이 정부의 거짓말을 규탄하는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우린 72시간을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정부는 1시간 30분으로 알고 있다. 구조작업을 해도 무의미하다는 입장이었다"며 "사고 첫 날 물에 들어간 사람은 7명 뿐이다. 아예 구조를 하지 않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72시간동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구조 작업을 했어야 한다"며 "당시에 `구조하는 척이라도 하라`는 발언이 나올 정도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서 그는 "정부에서는 선내에 에어포켓이 없었다고 했지만 거짓말이다. 잠수원들이 기포가 많이 올라와 선내에 진입할 수 없다고 했다. 이는 에어포켓이 있었다는 증거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직 6개월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나온 이유가 좀 빠르지 않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상호 기자는 "시간의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철 지난 가요처럼 잊혀지는 게 안타깝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도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그 유족들은 6개월 동안 정말 암흑 속에서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감독과 함께 연출을 맡은 안해룡 감독 또한 "저희가 말할 수 있는 건 굉장히 작은 사실에 불과하다"며 "이 시점에서 이 문제를 건드린 것은 현재 미디어나 정부, 권력이라고 지칭하는 공간들에서 본질에 대한 문제제기를 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상호 감독은 "왜 못 구했는지, 못 구한 것인지 안 구한 건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면서 "다이빙벨의 투입을 막았던, 다이빙벨을 살인 무기 취급했던 해경의 구조 실패를 조직적으로 보도하지 못하게 했던 보이지 않은 손에게 물어봐야 할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다이빙벨`은 탑승 476명, 탈출 172명, 사망 294명, 실종 10명을 기록한 `4.16 세월호 침몰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와 안해룡 다큐멘터리 저널리스트가 공동 연출했으며 오는 23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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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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