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이 낙하산 신고식을 호되게 치렀다.
17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극본 정윤정)에서 장그래(임시완 분)가 동기 인턴(윤종훈 분, 여의주 분)들의 계략에 의해 낙하산이라는 이유로 젓갈이 가득 찬 냉동 창고에 혼자 버려졌다.
영업 3팀 과장 오상식(이성민 분)은 공장 내 젖갈에 문제가 있다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인턴들을 모아 수습을 지시했다.
어렵게 사회생활을 시작한 아들을 위해 큰마음 먹고 어머니가 선물해주신 정장을 입고 있던 장그래는 업무에 집중하다 젓갈 통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리고 통 안에 팔을 깊숙이 넣고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저어댄다.
이미 어머니가 선물한 신상 정장이 엉망이 되어버린 후였지만 과장 오상식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약속했던 장그래는 흐트러짐 없이 열심히 주어진 업무를 했고 냉동 창고의 추위를 참을 수 없었던 다른 동기 인턴들은 업무를 중단하고 밖으로 나와 시간을 보낸다.
이 사실을 알 리 없는 오상식은 장그래에게 전화를 걸지만 받지 않자 다른 인턴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뒤처리는 알아서 할 테니 이제 그만 수습하고 철수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변변한 스펙하나 없이 자신들과 같이 인턴으로 입사한 장그래가 못마땅했던 동기 인턴들은 열심히 일하는 그래를 보며 작은 목소리로 "철수하라고 전했다."라고 장난을 쳤다.
동기 인턴들의 작은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던 장그래는 혼자 냉동 창고에 남아 계속해서 일을 했고 동기 인턴들은 "기억에 남을만한 신고식을 있어야 되지 않겠나?"라며 재밌어 했다.
이후, 장그래는 창고 직원들에 의해 모두가 자신만 두고 철수 했다는 것을 듣고 망연자실했다.
씻지도 못하고 힘겹게 회식장소에 도착한 장그레는 과장 오상식에게 회사로 돌아가 시킨 일을 만족하실 수 있게끔 해놓겠다며 좌절하고 있고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